강원도 원주에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 있다.
이 곳을 충분히 누리고 싶다면 무조건 2박을 추천한다.
1박은 너무 아쉬워
꼬불꼬불 좁은 길로 한참 들어가면 보이는
작은 독채펜션 ‘스테이느릿’ 이다.
사방이 자연이라 블라인드만 걷어도 풍경화다.
한쪽은 나무, 한쪽은 너른 잔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시간이 절로 간다.
내부 인테리어도 우드와 화이트로 톤을 맞춰서
눈이 편안하다.
중문을 두고, 부엌이 분리되어 있어서 음식을 해도 쾌적하다.
진짜 감동적인건 썬룸이라고
바비큐룸이 분리되어 있다.
보통은 야외에 그릴만 두기 마련인데 스테이느릿은 룸이다.
무려 에어컨이 있는!
덕분에 한 여름에도 더위와 벌레로부터 안전한 바비큐파티가 가능하다.
이때 핵심은 마당 텃밭.
상추를 비롯한 갖은 쌈채소가 다양하고
직접 뜯어서 먹을 수 있다.
겨울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가급적 여름에 방문해 볼 것.
소소한 체험학습이다.
쉴 수 있게 준비된 게 많아서
쉬느라 바쁜 숙소.
조식도 직접 배달해 주신다.
2박을 했는데 센스 있게 하루는 빵,
하루는 김밥으로 중복 없이 준비해주셨다.
조식 바구니에 들어있는 쪽지도 감동 포인트.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커피를 내려마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당에 나가서 마셨는데
금방 뜨거워지더라.
밀키트 주문에 딸려온 아이스팩으로 계곡물 완성
책 읽으며 사진 찍으며 한나절 신나게 놀았다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왠만한 식사는 직접 준비해야하고
나는 밀키트를 사갔다.
CJ 쿡킷에서 처음 주문해봤는데
가히 최고의 퀄리티라 할 수 있겠다.
들깨버섯전골과 버섯된장찌개전골
손쉽게 한 상 준비해서 맛있게 먹었다.
2층에는 빔 프로젝트가 있고
넷플릭스를 연결해서 볼 수 있다.
지붕 덕분에 천장이 비스듬해서
요기에 빔을 쏘니 누워서 보기 좋은 각도가 되었다.
영화 한 편 뚝딱 보고 딥슬립~~
(배게가 높은게 조금 아쉬웠다.
둘 다 아침에 두통을 호소함 ㅋㅋㅋㅋ)
보통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내면 TV보는 시간이 많았는데
준비된 게 많아서 TV 켤 시간도 없이 진짜 잘 쉬고 왔다.
생각해보니 마당이 있는 숙소를 간 게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마당이 참 좋았다.
다음 번에 숙소를 고를 땐 마당도 체크해야지!
주변에서 강원도 숙소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추천해 줄 수 있는 곳이고
나도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
‘스테이느릿’ 위치는 아래에!
스테이느릿 가격과 예약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tay_n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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