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한옥은 크리스마스를 보낸 곳이다
이 소중한 연말에 갔으면
얼마나 열심히 찾은건지 설명이 되겠지
(너무 좋아서 아래에 링크 걸게요!)
P를 만나고 새로운 일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에어비엔비를 이용 하는 것
나는 개인적으로 아직
위생과 관리가 불안하지만
다양하고 특색 있는 숙소에
살아보는 맛을 알았기 때문에!
대신 호스트의 답장 속도와 리뷰를 엄청 꼼꼼히 본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라는 에어비앤비의 슬로건이 얼마나 멋진지
살아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문장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을 독채로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시끄러운 연말에 만들어낸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은 얼마나 소중했는지
집 안으로 햇살 들어오는 것 좀 보세요
한옥이라 웃풍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일러가 빵빵해서 전혀 춥지 않았다.
심지어 화장실 바닥까지 따뜻
마침 그림한옥이 리뉴얼하면서
숙소에 침대가 새로 들어왔고
(바닥에서 자는건 힘두러)
식기나 조리도구가 풍족해서
2박3일 동안
매끼를 해먹는 재미가 있었다.
(맛도 있었어야 했는데)
우리는 입실 날짜에 맞춰
GS fresh애서 밀키드를 배달했음
(아주 똑똑했다고 본다)
물론 신세계에서 잔뜩 장을 보긴 했지만
그림한옥은 별채가 따로 있다
리뉴얼 전에는 별채만 Airbnb로 운영했던 터라
별채에도 침대+화장실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영화를 봤는데
낮에도 적당히 어둡고 따뜻하고 조용했다
역시 나는 늘 그렇듯
스르륵 잠들어서 결말 놓침
ㅋㅋㅋㅋㅋㅋㅋ
(영화 한상차림)
밤이 되니 고즈넉했고
퇴실하는 날에는 비가 왔는데
얼마나 차분하던지
모든 순간을 다 기록하고 싶었다.
동네를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P가 근처에 맛있는 스콘집을 발견해서
빵을 사다 먹었는데 아주 꿀맛
블루보틀이 가까워서
이튿날 삼청동 구경하면서 다녀오기~
서울 살면서 서울을 여행 할 줄이야
이날 이후로 한옥이 좋아서
다음 갈 곳을 왕창 리스트 업 했다.
과연 다음엔 어떤 포스팅을 할 지 나도 궁금
그림한옥 에어비앤비 링크는 여기!
-한옥에서 살아보기, 끝,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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